2024.04.25 (목)
<KBS 보도 화면 캡처>
복제견 불법 실험 의혹에 대한 KBS 보도에 이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된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민정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교수를 지난 10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 교수가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연구계획서에 사역견 실험 계획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보고하고 실험을 진행했는지, 폐사한 복제견 '메이' 실험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가 은퇴한 검역탐지견을 데려다 불법 실험했고, 이 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또, 이 교수 '조카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최근 KBS 보도와 관련해서도 서울대학교의 의뢰를 받고 수사를 하고 있다.
“특수목적견 복제실험 정보 공개하라”…동물단체 농진청 상대 소송서 패소
동물 보호단체 '카라'가 정부의 특수목적견 복제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소송 형식이 잘못됐다'며 패소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성수 기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