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KBS 보도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서 받은 출석요구서를 SNS에 잇달아 공개하면서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노윤정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이 보낸 출석 요구서 사진을 올리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비협조하거나 권한을 이용해 압박하거나 방탄 국회를 소집해서는 안 된다"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도 페이스북에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서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고 알리고, "당당하게 조사받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인증 사진과 함께 "오늘 기다리던 출석요구서가 도착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원내대표는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나부터 소환 조사하라고 얘기했었다"면서 "출석 요구에 당당히 응해 국회에서 일어났던 한국당의 의사 방해와 폭력 행위에 대해 성실하고 분명하게 진술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국회 폭력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10일까지 모두 18명의 여야 의원들에게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경찰은 국회 의안과 앞 충돌 사태와 관련해 표창원, 백혜련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과 윤소하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 1명,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 의원 9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채 의원 감금 혐의로 소환 통보를 했지만 응하지 않은 한국당 여상규, 엄용수, 정갑윤, 이양수 의원 등 4명에게는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