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KBS 보도 화면 캡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 송락규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김기선 의원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정상적이고 국민이 안심해도 되겠느냐"고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며 "세계 경제 여건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악화됐고, 국내 투자와 수출 부진도 어려움을 초래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라며, "경제정책의 최대 방점을 민간투자가 살아나도록 수출을 촉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제조업 분야 일자리나 30~40대 일자리가 마이너스가 돼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고용률이나 취업률은 역대 최고로 수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외여건이 나쁘면 미국, 일본, EU도 함께 나빠져야 하는데 전부 어느 때보다도 호황을 보인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세계적 경제 석학인 피터 드러커가 '대한민국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 정신이 왕성한 나라'라고 했는데 그랬던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가 지난해 33위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암웨이 기업가정신 지수는 44개 국가만 비교한 것으로 잘 활용하지 않는다"며 "널리 통용되는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137개국 중 한국이 24위로 국제적으로 낮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리디노미네이션 검토 시기 아냐…검토 안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 단계에서 정부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조정)을 검토할 시기가 아니고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한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송락규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석 달 전에 "석 달 전에 정부가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가짜뉴스로 금·달러 사재기 등의 부작용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부총리는 "지금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고,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야 할 이유도 있지만, 문제점과 우려도 너무 커서 거래 시스템을 다 바꿔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나 경제주체의 심리적 불안감을 따진다면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