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각각 '건물 투기 의혹', '재판 청탁 의혹'등에 휩싸인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에 사과와 함께 두 의원의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촉구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최광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의원이 전남 목포의 건물 9채를 자신의 측근 등의 명의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전형적인 '떴다방'식 부동산 투기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 "손 의원은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문체위의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데, 국회의원의 '청렴의무'와 '지위남용금지의무'도 그저 장식품에 그친 것"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손혜원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문체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을 향해서도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판사를 의원실로 불러내고 부정청탁을 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민주당에 서 의원의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와 출당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도 김정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등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적 결함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이 도덕적 파산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건을 은폐, 축소할 생각 말고, 진상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 그리고 강한 징계 등의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