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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한국당의 단식투쟁? 5천만 국민 평생하고 있어”

기사입력 2019.01.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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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보도 화면 캡처>

     

    - 한국당은 정쟁 위한 정치 멈추고 2월 임시국회로 복귀해야
    - 단식농성 희화화는 여당이 한 게 아니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침
    - 민주노총 조합원 기자 없는 조중동 역시 한국당의 웰빙단식 비판해
    - 조해주 후보 본인도 대선특보 활동한 적 없다고 해명
    - 조해주의 백서 수록은 실무자의 착오... 당차원 실수 인정
    - 여야 합의된 청문회, 당일 날 한국당 보이콧 선언해
    - 한국당, 청문회로 점수 딸 수 있는 판을 스스로 걷어차
    - 한국당, 조해주 청문회 아니라 청와대 청문회로 변질시키려 해
    - 하루종일 농성장 지키는 사람도 없는데 누구와 책임 있게 대화하겠나?
    - 정쟁정치, 보이콧정치 받아주면서 협상할 순 없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1월 29일(화)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강병원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 김경래 : 2월 국회가 올스톱됐습니다. 조해주 중앙선관위원이 임명이 되면서 자유한국당이 단식농성에 들어갔고요. 그리고 2월 국회를 전면 보이콧 선언을 했는데 이 꽉 막힌 정국을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이 될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병원 : 예, 강병원입니다.

    ▷ 김경래 :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릴레이 단식하고 있잖아요.

    ▶ 강병원 : 예, 그렇습니다.

    ▷ 김경래 : 물론 단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좀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여당 지금 입장은 어떻습니까?

    ▶ 강병원 : 자유한국당과 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런 정쟁을 위한 정치를 멈추고 국회가 할 일이 많습니다. 민생, 평화를 위한 2월 임시회 전면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유한국당 보면 너무 안타까운 게요.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한다고 비난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유한국당은 법이 정한 2월 임시회를 보이콧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제 파탄이라고 또 비난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민생, 경제를 살리고 혁신성장의 기반이 될 공정경제법 처리하자고 하니까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오히려 발목을 잡습니다. 민생 파탄이라고 그러면서 우리 의료인들의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 임세원법, 체육계 성폭력 근절 대책 등 이런 현안에 대해서는 또 외면해버립니다. 안보를 얘기하면서 일본을 외통수로 몰지 말라면서 오히려 아베 정권을 감싸는 듯한 말을 합니다. 국가와 국민, 민생, 안보가 걱정이라면 국회의원은 정당은 국회에서 자기 일을 해야 됩니다. 자기 목소리를 국회에서 높일 때 그 야당의 우국충정은 저는 실현될 수 있다고 봅니다. 빨리 국회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 김경래 : 빨리 국회로 돌아와라, 이런 말씀이신데요. 어제 저희가 최강시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정유섭 원내부대표랑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좀 섭섭한 게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뭐냐 하면 이게 물론 표현의 문제는 있었지만 어쨌든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데 여당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좀 희화화하고 언론에서도 이게 민주노총 조합원 기자들이 희화화했다, 이런 식으로 좀 섭섭하다고 계속 말씀을 하셨어요. 이게 좀 대화의 의지가 여당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병원 : 저는 이게 저희 여당이 희화화하는 게 아니고요. 아니, 그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침을 그렇게 준 것 아닙니까? 5시간 반씩 이렇게 조를 짜서 단식농성에 참여하라고. 그런데 우리 5천만 국민 모두가 평생 하고 있는 단식입니다, 그 방식은.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강병원 :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또 민주노총 조합원들 얘기를 하는데요. 전형적인 가짜 뉴스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민주노총 조합원이 전혀 없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역시 한국당의 가짜 단식, 웰빙 단식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칼럼 제목이 있느냐 하면 자폭 투쟁 벌이는 한국당, 단식 자유한국당의 고질적인 무개념이다, 5시간 30분 밥 안 먹는 얼치기 단식이다. 이거는 국민들 모두가 조롱하는 방식입니다. 빨리 이런 내용이 안 되기 때문에 얼토당토않은 형식이 나온 것이거든요. 빨리 접고 국회로 오는 것만이 국민의 비난을 거두는 길입니다.

    ▷ 김경래 : 자유한국당 릴레이 단식과 관련해서는 좀 논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데 조해주 위원 임명 과정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아직까지는 남아 있어요. 예를 들어서 민병두 의원이 조해주 위원을 특보로 임명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거는 어떤 근거가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의 기억이잖아요.

    ▶ 강병원 : 그 기억이 아니고요. 조해주 후보자의 그 건에 대해서 문제가 됐을 때 저희 조해주 후보 자체도 본인은 대선캠프에서 특보로 활동한 적이 없다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당에서도 특보 임명된 게 다 데이터 베이스가 있거든요, 임명장 같은 것이 나간 것이. 다 확인을 해봤더니 조해주 후보에 대해서 임명장 나간 게 없어서 이게 백서에 실린 것은 실무자의 단순 착오라고 저희가 말씀을 드렸고 우리 사무총장 명의로 특보 임명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서까지 저희가 1월 9일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 전에 이미 언론을 통해서 다 밝혀졌던 알렸던 사안입니다. 그런데 뒤늦게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 당일에 1월 9일 아침에 한국당에서 보이콧을 선언해버린 것이거든요. 저는 민병두 총괄 특보단장이 얘기한 것도 특보 임명했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임명한 적이 없고 본 적도 없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그 부분이 사실 많은 사람들이 납득이 안 간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데 왜 백서에 이름이 올라갔느냐? 그게 확인이 전혀 안 되느냐, 도대체 절차적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돼요?

    ▶ 강병원 : 그래서 저희 당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한 것입니다. 실무자의 단순 착오다. 왜냐하면 선거 때 되면 엄청나게 많은 위임장 남발한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임장, 특보 같은 걸 임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당이 실무자의 단순 사과라고 어찌 보면 사과를 한 것이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사무총장 명의로 이분은 그런 적이 없다고 확인서까지 보냈던 것입니다. 그러면 청문회를 열어서 이 문제를 따지고 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렸어야지 왜냐하면 청문회가 되면 온 방송이 생중계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국당의 말이 맞다 그러면 국민여론이 형성돼서 여당이 일방적으로 옹호만을 할 수 없게 되고 대통령도 청문회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면 임명을 강행하기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청문회는 야당이 정말 점수를 딸 수 있는 판이었는데 스스로 걷어차버렸습니다.

    ▷ 김경래 : 그 부분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측에서는요.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원하는 대로 안 해줬고 협상도 성의껏 안 했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 강병원 : 작년 12월 21일에 청와대가 조해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을 했고요. 1월 9일이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게 됐는데 한국당이 파행을 시켜버려서 보이콧을 했습니다. 그리고 1월 14일에 청문회가 재송부를 해서 19일까지 해달라고 합니다, 법정시한이 1월 19일이었기 때문에요. 그런데 그 이후에 법정시한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야 간의 협상을 더해보자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끊임없이 요구했던 청문회 증인은 청와대 인사수석이었습니다.

    ▷ 김경래 : 그랬죠. 인사수석을 불러달라고 했죠.

    ▶ 강병원 :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아니라 청와대 청문회로 변질시켜버린 겁니다. 요즘 한국당의 이 행태를 보면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청와대를 걸고 넘어집니다. 손혜원 의원 문제가 있으니까 김정숙 여사랑 연결시켜서 초권력형 비리라고 얘기를 하고 김태우 비리수사 건 때도 보면 조국하고 임종석 비서실장 국회로 부르지 않으면 모든 걸 할 수 없다면서 국회 보이콧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너무 과하게 욕심을 부리고 있고 정쟁만을 하려다 보니까 한국당이 큰 패착을 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이 패착을 회복할 생각을 해야 되는데 여전히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의 조롱이 되고 있는 릴레이 단식 이런 걸로 이어가고 있고 심지어는 국회 보이콧까지 선언한 게 아닌가, 너무 안타깝고 참 안타깝습니다.

    ▷ 김경래 : 이거는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거꾸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서 자유한국당이 여당이고 이렇게 선거백서에 누군가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선거특보로 올라가 있는데 그 사람을 선관위원으로 임명을 했다.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렇게 전면적으로 투쟁에 나서지 않겠느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강병원 : 그 임명 전의 과정을 봐야죠. 저희는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청문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겁니다. 5천만 국민이 바라보는 청문회 생중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백서에 이렇게 있다. 그리고 이 사람 같은 경우 이러이러한 경력이 있다, 적극적으로 청문회를 활용해서 자기 당이 원하는 얘기를 해야죠. 그런데 그런 기회를 다 걷어차버리고 나서 법정기한이 다 지나버렸어요. 그런데 뒤늦게 와서 이제 임명을 철회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미 대통령께서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서 국회가 아무 역할도 못했기 때문에 선관위의 공백을 미룰 수 없고 법에 따라, 절차에 따라서 임명을 한 것입니다. 이제 와서 이것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어린아이들 같은 정말 투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조금 더 기다려줬으면 어떻겠느냐? 이렇게 야당은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강병원 : 이미 그 기회를 충분히 줬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법정기한이 1월 19일로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여전히 증인으로 청와대 인사수석을 요구하면서 조해주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의 욕심을 내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청와대를 엮어서 청와대 청문회를 만들 것인가, 골몰했기 때문에 이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 김경래 : 지금 2월 국회에서 원래 처리해야 될 일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야당에서는 청와대 특감반이나 신재민 사무관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국정조사 같은 얘기도 있었고. 민생 법안 같은 경우에는 유치원 3법, 임세원법 병원에서 폭력을 방지하는. 이런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이게 다 올스톱됐잖아요. 여당 입장에서는 지금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는 것 아니냐? 예를 들어서 자유한국당 농성하고 있는데 누가 찾아간 적이 있느냐?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누가 찾아가셨나요, 혹시?

    ▶ 강병원 : 아니, 거기를 찾아가서 뭘 하겠습니까?

    ▷ 김경래 : 그래도 좀 와서 대화를 하자, 이런 얘기인데.

    ▶ 강병원 : 손학규 대표님이나 이정미 대표께서 단식농성할 때 저희가 수시로 찾아가서 단식 푸시고 같이합시다. 국회에서 대화로 풀어보자고 하루도 빼지 않고 갔던 걸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단식이라고 하기가 그래요. 그 자리를 하루 종일 지키는 분도 없고 5시간 반씩 아침 먹고 5시간 반 대충 앉아 있고 점심 먹고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앉아 있다가 저녁 먹으러 가고 여기에 누가 가서 어떻게 책임 있게 대화를 하겠습니까?

    ▷ 김경래 : 물 밑에서 그래도 좀 협의는 진행이 되고 있나요? 2월 국회 어떻게 할 건지.

    ▶ 강병원 : 물론 이 기간 동안에 저희 홍영표 원내대표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4강 외교 중에 일환으로 러시아를 방문해서 러시아 의원들 많이 만나고 오늘부터 국회에 나오시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 당의 협상을 책임질 홍영표 원내대표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정쟁 정치, 보이콧 정치를 모두 받아주면서 일방적으로 이렇게 협상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또 김태우 건, 신재민 건만 하더라도 김태우 건 같은 경우는 연말에 운영위이 임종석 실장과 조국 민정수석만 나오게 해주면 모든 걸 다 풀어준다는 식으로 요청해서 연말 운영위를 열었습니다만 한국당이 완전 판정패 당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접을 건 접어야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관련해서 여쭤보면 혹시 조해주 위원 특보 임명할 때 실수를 했으면 어떤 과정을 통해 실수가 됐고 왜 나중에 스크린이 안 됐는지 이런 것들을 좀 자세하게 밝히실 수는 없나요? 예를 들어 좀 명백한 증거라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게 진짜 실수 맞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근거를 제시할 그런 계획은 있으신가요?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이고요.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확인서를 발급했습니다. 조해주 그분에 대해서 저희 당의 특보로 활동한 적이 없다, 임명한 적이 없다고 확인서를 발급해서 드렸습니다. 더 이상 어떤 증명이 필요하겠습니까?

    ▷ 김경래 : 그런데 조해주 위원하고 사무총장을 자유한국당에서 고발을 했잖아요, 지금. 그래서 사실 검찰에서 수사를 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강병원 :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치라는 게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자유한국당이 조해주 선관위원 청문회는 명백하게 실수한 겁니다. 보통은 청문회를 해놓고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거나 청문회 보고서를 부적격으로 의견을 만들거나 이런 식으로 투쟁을 하는데요. 아예 법정기한이 정해진 청문회를 안 해버렸고 청문회라는 게 야당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칠 수 있는 장인데 우리 국민들이 다 TV로 생중계로 볼 수 있는 장인데 이런 걸 놓쳤습니다. 더 이상 정쟁으로 이 사안을 끌고 가서는 안 되고요. 빨리 국회로 들어와서 국회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잃어버린 점수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병원 : 예,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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