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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대 당했다”…상습 허위 고소 부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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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딸 학대 당했다”…상습 허위 고소 부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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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 화면 캡처>

 

초등학생 자녀들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허위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수천만 원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4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고 KBS 한국방송 안서연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은 44살 A 씨와 부인 45살 B 씨를 무고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아들과 딸을 둔 이들 부부는 지난 2014년부터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 등을 주장하며 수십여 명의 관계자들을 허위사실로 고소·고발하는가 하면, 자녀들에게 강제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하고, 교육감과 학교 측에 보내기 위해 아들에게 유서까지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 부부가 10년간 교사 등에게 제기한 진정과 고소는 150건, 국민신문고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통해 제기한 악성 민원은 1,013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부부는 또, 두 자녀 이름으로 일상폭력을 당했을 경우 위로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는데, 35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부당하게 받고, 이 과정에서 보험사 콜센터 직원들에게 '해고 시켜버리겠다'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는 식으로 발언한 혐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이 합기도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에서 부정 선수 선발이 있었다며, 아들이 다니는 합기도학원을 비롯해 합기도협회에까지 진정을 제기해 제주도교육감배 합기도대회를 무산시키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또, 아들이 소아 골수암에 걸렸다고 거짓말 해 헌혈증 수십 장을 가로챈 뒤, 제주도 내 한 병원에 A 씨의 이름으로 기부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지난 2009년 목욕탕 세신사로 일하며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 '목욕탕 기부천사'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경찰은 이 부부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자녀들을 아동보호기관에 맡겨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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