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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사스와 달리 전염성 높은 독감처럼 확산…유행병 될 듯”

기사입력 2020.02.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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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각 2일) 전망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정영훈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신종코로나가 느리게 퍼지던 사스나 메르스와는 달리 전염성이 높은 독감처럼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전염병 연구소장은 신종 코로나에 대해 "매우, 매우 전염성이 높다"며 "유행병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진단했다.

    여러 유행병학 모델 등을 볼 때 실제 감염자 수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토머스 프리든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소장은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가) 독감이나 다른 유기체처럼 확산할 텐데 우리는 여전히 얼마나 멀리, 폭넓게 퍼질지, 또한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신종 코로나로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신종 코로나 사망률은 2% 수준이다.

    여러 실험이 진행 중이고, 더 가벼운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사망률은 낮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피터 피오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사망률이 1%라고 해도 100만 명당 1만 명이 죽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변이를 일으킬지와 함께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바이러스가 사라질지도 중요하게 들여다봐야 할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국경 폐쇄와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확산 속도를 늦추면 그만큼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등 부유한 국가들은 1차 감염자를 확인해 격리할 수 있지만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는 그러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부 국가의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혔다.

    10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아프리카에서 광업이나 굴착, 건설 일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유학 중인 아프리카인도 상당수에 달한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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