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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태호에 ‘최후통첩’…“내일까지 기다리겠다” / 송락규 K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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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홍준표·김태호에 ‘최후통첩’…“내일까지 기다리겠다” / 송락규 K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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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관위, 홍준표·김태호에 "내일까지 기다리겠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른바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사실상 최후통첩입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김형오 위원장은 오늘(10일) 국회 브리핑에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겨냥, "당을 위해 헌신해 왔고,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인 만큼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며 "여러 일정상 이 문제에만 몰입할 수는 없기에 일단 내일까지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만나 충분한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65일 앞으로 다가온 오는 4·15 총선 상황에 대해선 "당이 지금 어렵다. 자유민주주의 위기선상에서 지금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추구하기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그런 사정"이라며 "위기에 기회가 있고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 영웅은 앞장서서 몸을 던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급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형오 "김병준, 험지보다는 격전지에"…세종 공천 검토?

김 위원장은 앞선 두 사람과 비교하며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한다면 어디든 출마하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밝힌 대표급 인사로 사실상 유일한 분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라며 "이분한테는 다시 한번 더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섞어 험지보다는 격전지에 가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비대위원장을 소개하며 "(과거)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세종시도 설계하고 기획한 분"이라며 "공무원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있는 분으로 대한민국의 중추인 공무원들이 다시 한번 사기충천 느끼게 하는 방법이 뭔지 자문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굳이 세종을 강조했기 때문일까요? 김 전 비대위원장의 세종 출마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는 (아니다)"라며 "그분이 세종시 설계자로 공무원에 대한 애착이 있어 나라의 중추 세력인 공무원들이 힘 있게 나가도록 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굉장히 중요한 테제(방향ㆍ슬로건) 중 하나"라고 말했는데, 김 전 비대위원장의 격전지가 서울이 아니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엔 "당이 원하면 어디든지"라며 여지를 두기도 했습니다.


"장수 부족하다"던 김형오의 깜짝 인재 발표…"태영호, 서울 배치"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선거와 관련해 "참 어렵고 장수가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수도권으로) 올라오라 한 것이고, 명분 있는 싸움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에 기회가 있고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 영웅은 앞장서서 몸을 던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라 했는데, 이 발언 뒤 김 위원장은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영입했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를 소개하며 "1천만 이산가족의 설움, 1천1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또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의 용기와 결단은 탈북민과 진정한 통일을 바라는 남북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또 우리 유권자와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는데, 태 전 공사의 지역구와 관련해선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그런 지역구를 선택하겠다"며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선거 활동이나 당선 후 의원 활동에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엔 "그 문제도 협의했는데, 아마 제약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와 함께 의사 출신 검사였던 송한섭 변호사도 영입 인사로 소개했습니다. 한국당 공관위는 기존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한 인사들이 대부분 비례대표 출마를 감안, 지역구 공천을 위한 추가 영입 작업에 나서겠다고 시사했습니다.


'고향 출마' 고수하는 홍준표·김태호, '수도권 출마' 결단 내릴까?

공관위가 하루 시한을 연장하며 수도권 출마 필요성을 강조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에 반하는 '경쟁자 쳐내기' 부당 공천에 순응해서 승복할 수는 없다"며 "'고향 공천' 배제하는 사유가 헌법 원칙에 맞는지 여부를 공관위에서 검토해달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나의 고향 출마를 기득권 고수라고 비판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험지 25년 정치 끝에 첫 고향 출마를 하려는 것인데, 그게 왜 기득권 고수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특히 황교안 대표가 입당한 지 1년밖에 안 돼 당에 전혀 공헌한 바가 없고,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탄핵에 앞장서 한국 보수 궤멸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그분들의 결정은 희생적 결단이 아닌, 당연한 수순"이라고 지적했고, 탈당할 의사 역시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전 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여러 차례 당을 위해 희생한 사실을 거론하며, "고향 분들과의 마지막 '약속' 꼭 지키고 싶다"며 사실상 공관위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한국당 공관위, 지역구 후보자 추가 공모…'컷오프'는 속도 조절

한편, 공관위는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점을 고려해 14~17일까지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로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12일부터 공천 신청자에 대해 면접심사를 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실시돼 어제 종료된 지역별 현역 의원 여론조사는 결과를 취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여론조사 결과와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과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향후 공천 배제('컷오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컷오프에 활용되느냐는 질문에 "(결과를) 아직 안 봤다"고 했고, 대구·경북(TK)에 대한 '컷오프'에 대해선 "천천히 하겠다. '컷오프'라는 말 자체가 이분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준다.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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