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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5.18 망언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결정이 났던 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발언 1년 만에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윤리위 결정에도 1년 동안이나 제명을 미뤄온 한국당이 이 의원을 갑자기 제명한 이유, 무엇이었을까요?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전 이 발언.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지난해 2월 : "5·18 폭동이 일어나고 난 다음에 지금 40년이 된 겁니다.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 하는 것을 밝혀내야 됩니다."]
여론이 들끓자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곧바로 이종명 의원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의결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기만 해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해 3월 : "지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해 6월 : "국회 정상화가 되면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다 어제, 이 의원을 전격 제명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종명 의원님 제명 의결을 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쪽으로 이제 가시게 되니까요."]
미래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 의원이 오랜 고민 끝에 입당을 자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따로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까지 미래한국당 의원 수가 5명을 넘기면 5억 원 넘는 보조금을 받게 되는데 현재는 3명 뿐, 현역 의원 이적이 여의치 않자 부랴부랴 제명했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여상규 의원 등 중진들의 추가 이적을 설득 중입니다.
다른 정당들은 꼼수 제명을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김정현/대안신당 대변인 : "비례위성정당이 자유한국당의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한 것입니까?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경욱 의원도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 인사들을 원색적인 욕설로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민 의원은 글 마지막에 누구의 글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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