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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오늘(17일) 낮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터널에서 차량 수십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혔습니다.
탱크 로리가 뒤집히면서 불까지 나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는데요.
먼저, 사고 당시 상황 보시겠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2터널 안 백 미터 지점.
터널에 진입한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자, 뒤따르던 화물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잠시 뒤 진입한 차들은 가까스로 멈췄지만, 이어 들어오는 승용차 석 대가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추돌합니다.
곧이어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멈춰선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고 뒤집힙니다.
몇 초 뒤 넘어진 탱크로리 앞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운전자들이 긴급히 탈출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뒤이어 화물차 두 대가 연이어 부딪히며 불꽃이 치솟더니, 불이 옮겨붙으며, 터널 내부가 검은 연기로 뒤덮입니다.
[최동식/충남 서천군 : "도로 1차선에 걸어 나오는데 있잖아요. 그쪽으로 빠져나왔어요. 빠져나오니까 그 뒤에서 계속 와서 박더라고요."]
스무 대가 넘는 차량이 터널 안에서 뒤엉켜 부딪히고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4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경찰은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