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노인이 인천 한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진연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한 80대 남성이 부평구 산곡1동 행정복지센터 민원 접수대에 있던 직원에게 검은색 봉투를 건네고 사라졌다.
이 남성은 당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들에게 제공되는 쓰레기봉투를 받은 뒤 검은색 봉투를 전달하고 떠났다.
복지센터 직원이 봉투를 열어봤더니 안에는 5만 원 권 100매가 담겨 있었다.
복지센터는 이후 수소문해 이 남성에게 연락했으나 그는 자신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나라에서 생계비와 주거 지원을 받고 동사무소에서도 김치와 쌀 등 지원을 받고 있어 항상 감사했다"며 "다른 수급자들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