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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월드컵 최종예선 함께 진출하자” / 김기범 K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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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월드컵 최종예선 함께 진출하자” / 김기범 K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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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23일 인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전 KBS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베트남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꼭 이루겠습니다."

'박항서 매직' 두 번째 드라마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까. 베트남 축구협회와 최장 3년 재계약을 마친 박항서 감독(61)이 23일 겨울 휴가를 마치고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출국장에서 KBS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우선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우려와 근심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월 1일 입국할 때만 해도 심각하지 않았는데, 최근 며칠 사이 많은 환자가 속출해 국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국내 프로축구도 연기되는 등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데 슬기롭게 정부가 잘 대처해서 이른 시일 내에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는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도 마찬가지였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 관광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공식적으로 내려졌고, 2월에 시작될 예정인 베트남 국내 리그도 3월 6일로 연기됐다.

박 감독은 안팎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2020년 가장 큰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바로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다.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에서 현재 3승 2무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따라서 3월 30일로 예정된 2위 말레이시아와의 6차전 경기가 중요하다. 박 감독은 이 경기만 승리한다면 최종 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는 23세 경기가 없어 대표팀에만 전념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일단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데, 현재 2위 말레이시아에 우리가 승점 2점 차이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6월 인도네시아와 홈경기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 경기가 있다. 월드컵 2차 예선 3경기 가운데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본다. 이 경기만 이긴다면 월드컵 최종 예선에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고 본다."


박 감독은 이를 위해 3월 21일부터 호찌민 인근 빈정에서 훈련 캠프를 차리고 합숙에 돌입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꿈에 그리던 최종 예선 진출이 가시화되지만, 박 감독은 "방심은 금물"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베트남은 아직 최종예선에 나가본 적이 없다.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남은 3경기를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김학범 호가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에서 베트남은 북한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선제골을 넣고도 아쉽게 역전패했다.

"23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는 베트남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대회였다. 2년 전 중국 대회에서 우리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내 존재가 많이 부각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동기 부여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6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40일의 장기 합숙훈련을 했고, 우승하고 바로 3~4주 뒤 그 대표팀 멤버로 대회를 치러야 해서 동기 부여는 물론 준비도 소홀했던 것 같다. 북한전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더 컸지만, 그런 부분이 나나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박항서 감독이 올해 보여줄 새로운 '매직'은 어떤 것일까. 박 감독은 "매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다만 조금씩 한 단계 한 단계 베트남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릴 뿐이라고 답했다.

"2월 1일부터 베트남 축구팀과 새로운 임기가 시작됐다. 대표팀을 맡고 A대표팀은 스즈키 컵을 우승하고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했다. 앞으로 베트남 축구는 비전과 목표를 잘 설정해야 한다. 동기 부여를 잘해 새로운 도약을 시켜야 할 때다. 고민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다. 매직이란 매번 있을 수 없다."

박항서 감독에게 2020년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베트남의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그리고 연말에 있을 스즈키 컵 타이틀을 또 한 번 획득하는 것이다. 2017년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이후 4년째를 맞고 있지만, 박 감독은 늘 조국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있음을 강조한다.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지만 제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조국의 품격을 위해 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가끔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도 있었지만,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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