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사진 = 국무조정실]
정세균 총리는 "중국에서 오는 학생도 우리 학생"이라며,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을 잘 보호하고 어려움이 생기지 않게 미리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홍성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27일 경북 경산의 영남대학교를 방문해 중국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 입국한 유학생들은 후베이 지역에서 온 것이 아니"라며 "특별입국절차를 취하고 필요한 검역도 했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학생들은 중국에서 출국할 때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국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소재를 파악한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더 도와드릴 일이 없는지,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찾아왔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거나 협조할 일이 있다면 연락해주시면 정부 차원에서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중국 유학생 백여 명이 머물고 있는 기숙사를 방문해 유학생 건강 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앞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이 있는 경북 청도도 방문했다.
청도대남병원은 환자들이 집단 감염돼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코호트, 즉 동일집단으로 묶어서 격리하는 것)중이지만 사망자 속출해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 총리는 청도군청에 설치된 청도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병원과 지역사회 감염 현황을 보고받고, 환자들과 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빈틈없는 방역 등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