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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 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 못해” 外

기사입력 2020.03.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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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연기론이 나오는 도쿄 올림픽에 대해 연기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홍석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NHK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며 올해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올림픽을 취소하면 선수 만 1천 명의 꿈을 깨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세계 각국 올림픽 위원회와 경기 단체 등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2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 7월 말에 개최하는 것이 옳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이 성명에서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25만 명 이상이 감염됐다"며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1년 연기를 주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도 이날 코로나 19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다.

    또 미국수영연맹은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도록 요구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영국육상경기연맹 닉 카워드 회장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지 않겠다는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워드 회장은 "연습할 장소가 모두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올림픽 수준에 맞춰 훈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바흐 IOC 위원장 “도쿄 올림픽 대안도 고려”…연기? 무관중?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일관되게 주장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다른 대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앞서 방송 정충희 기자의 20일 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는 20일 "바흐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도교 올림픽에 대해 '다른 시나리오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바흐 위원장은 일관되게 정상 개최 의지를 밝혀왔다. 최근 국제 경기단체 회장, 선수 대표, 각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들과 잇단 긴급 화상 회의를 통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다른 대안을 모색한다는 발언이 입장 변화를 의미하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흐 위원장은 이 인터뷰에서 "대회 취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해 '다른 시나리오'는 연기 또는 무관중 개최 등으로 좁혀진다.

    다만 바흐는 다른 대안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대회까지 4개월 반 정도가 남았고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밝힌 만큼 당장 연기나 무관중 개최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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