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그랜드워커힐서울.
한 달간 4백여 객실이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5성급 호텔 중에선 처음입니다.
호텔 측은 감염 예방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미 영업은 차질이 큽니다.
주요 호텔 7곳의 객실 이용률은 두 달 만에 70%에서 5%대로 떨어졌습니다,
중소 호텔들은 폐업까지 고려하는 상황.
비정규직 청소 직원 등은 일자리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주환/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 "(작은 호텔은)폐업을 해서 아예 그냥 문을 닫아버리고 실업급여를 받게 하고 있는 상황인 거고...끝이 안 보인다는 게 힘들어하는 거죠."]
사람도 없이 철문만 내려졌습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입니다.
하루 매출이 백만 원을 밑도는 날이 속출하면서 지난 12일엔 김포공항점이, 어제는 김해공항점이 휴점에 들어갔습니다.
[김현구/롯데면세점 과장 : "지금 출국객이 160명, 150명 정도로 급감했기 때문에 저희는 휴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공항 면세점이 줄줄이 영업을 중단하며 무급휴직에 내몰리는 직원도 있습니다.
[OO면세점 직원/음성변조 : "직원들은 (무급휴직을)거부할 수 없고요. 동료는 하는데, 자기는 안 할 수 없고..."]
이스타 항공은 오늘 저녁 제주~김포 편을 끝으로 한 달간 국내선 운항도 중단했습니다.
대표이사는 정부 지원요청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급여 지급도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멈춘 항공사는 이스타가 처음 그러나 다른 항공사도 시간 문제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