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4월 1일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강제 무급 휴직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외교부 당국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무급 휴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31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김경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정은보 대사는 "한미 양국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방위비분담협상이 상호 호혜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주 한미 정상 간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전화 통화가 있은 뒤,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급물살을 탔다"면서 "동맹 간에 서로 어려운 상황에서 협조를 해야한다는 인식을 한미가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지난 주말에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면서, "한국의 요구대로 방위비 분담 협정의 틀을유지하면서 협상이 마무리될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주로 전화 통화나 이메일을 통해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추가 대면 협의는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속도를 내면, 이번주 안에라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한미가 서로 무급 휴직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주말에 더 빨리 움직였지만, 불가피하게 시한을 맞추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무급 휴직 상황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