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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눈] “밤새 줄을 서도 대출 안 돼”…소상공인은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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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앵커의 눈] “밤새 줄을 서도 대출 안 돼”…소상공인은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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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오늘(8일) 한 자영업자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새벽 한 시, 창원의 한 건물 앞에 이렇게 노숙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쌀쌀한 날씨에 이불 덮은 사람에, 텐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분들, 소상공인 긴급 대출 받으려고 밤새 기다린 겁니다.

줄서는 것 줄인다며 대출 홀짝제까지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접수부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비상경제회의 첫 번째 대책이 바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위한 초저금리 대출이었는데요.

본격 시행된지 꼭 일주일째, 그 실태 점검해봤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앞, 텐트 안에 있는 사람들, 딱 30명입니다.

창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하루 대출 신청을 30명만 받기 때문입니다.

혹시하며 뒤늦게 줄섰다 다툼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 모 씨/자영업자 : "와서 '몇 번째예요' 하니까 '30번 다 끝났어요' 그러는데 더이상 줄 서봤자 소용없는 거죠. 50번대, 60번대라도 줄까 싶어서 했는데 돌아가라고 그러니까 거기서 실랑이가 벌어진 거죠."]

시중은행 문턱은 더 높습니다.

12년째 학교 급식에 국산 김치를 납품한 이 모 씨.

개학연기로 수입이 끊겨 대출을 신청했지만 은행 4곳에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이 씨는 신용보증기금 기준으로는 신용이 1등급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거래와 신용카드 사용 실적, 소유 주택 등 자체 기준으로 이 씨 신용을 4등급까지 낮춰 매겼습니다.

[이 모 씨/자영업자 : "이런 조건이라면 재난에 대비하는 코로나 대출을 받겠습니까? 이런 조건이면 벌써 다 받았습니다. 은행과 정부는 따로따로 놀고 있다…"]

자영업자 김명선 씨는 신용보증재단 보증서가 있는데도 초저금리 대출을 못 받았습니다.

자금이 바닥났다는 겁니다.

[김명선/김현호 : "(이자율) 1.5짜리는 다 나갔으니까 2% 짜리 그걸 쓰라는거지. 어떻게든 이자를 낮게 해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비싼 이자로 더 들려고 하는 게 돈을 더 벌겠다는 얘기 밖에는 안 되잖아요."]

세종에 살면서 공주에서 식당을 하는 김 모 씨.

생활안정자금 백만 원을 신청했는데 세종시는 공주에서 사업한다고, 공주시는 세종에 산다고 돈을 안줍니다.

공주시는 50%를 부담하려 했지만 도에서 반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모 씨/자영업자 : "거주지와 영업장 주소가 다르니까 안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저희가 진짜 반발심이라고 해야 되나 왜 이렇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화가 나는 거예요."]

대책이 나와도 또 기다리고, 거절당하고...

한시가 급한 소상공인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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