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폼페이오, 우한연구소 유래설 “확실성 없지만 상당한 증거 있어”
미중 갈등, WHO 총회에 타이완 재참여 문제로 더욱 격화 전망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뉴욕에서 방송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놓고 미중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한 연구소 유래설과 관련해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발언했던 것에 비해 수위 조절을 했지만, 중국에 책임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중국이 정보 공유를 거부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어느 곳에서 시작됐는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주장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할 전문가팀을 중국에 파견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방송 하송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엔 "중국은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책임론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현지 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한 각 나라가 중국 공산당과 거래를 하는 것의 위험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공산 정권과 진정한 윈윈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달 세계보건총회(WHA)에 타이완을 초청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타이완의 회의 참석은 중국이 예민해 하는 문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3일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중 간 갈등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WHO 총회에서 타이완의 재참여 문제로 더욱 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타이완은 2016년부터 중국 반대로 WHO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미국은 올해 타이완 초청을 요청했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는 등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제 2의 무역전쟁이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