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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소비도 기부도 미덕 / 이현주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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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소비도 기부도 미덕 / 이현주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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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장기적으로 우린 모두 죽는다"

 

얼핏 '허무 개그'같지만, 1930년대 대공황을 타개한 경제 정책의 거장, 케인즈의 촌철살인입니다. 대공황 앞에서 "장기적, 단기적" 효과 따지는, 기존 경제 이론 틀에 묶여있다가는, 경제가 죽고 만다는다는 거죠. 그래서 새로 내놓은 게 바로 "소비는 미덕" 이란 말입니다. 돈 생길 때 바로 쓰면, 물건 만든 기업이 살아나, 일자리도 생기니, 경제가 산다는 거죠. 이제 막 신청이 시작된 재난 지원금도 바로 이런 취지일 겁니다.

그런데 최근 대통령과 부총리, 여권 지도부 등이 잇달아 이걸 기부하겠다고 공개 표명했습니다.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뭣보다 소비해서 경제 살리자고 준 돈 아니냐는 겁니다. 국가 재정 악화를 무릅쓰고 전국민으로까지 확대해 놓고, 기부한다면 모순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로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천2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 가까이가 재난 지원금 받은만큼 소비를 늘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주 소비 대상도 식료품이나 음식점과 카페 등입니다. 재난 지원금이 빨리 소비될 수록, 효과도 클 것이란 얘깁니다. 이에 대해 기부를 공표한 측은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부한 돈이 고용보험금으로 편입돼, 일자리를 보호하는 데 쓰인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앞서 설명한 KBS 설문 조사를 보면 응답자 10명중 1명정도는 재난 지원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부 희망액 비율도 지원금의 절반 정도나 됩니다. 자발적 기부의사도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기부란 기본적으로 오른손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 아닐까요? 일부 금융사가 당사자 의사 확인도 없이 기부참여부터 선언한다면, 공직자, 기업가들이 기부를 놓고 고민하게 한다면, 문제가 있죠. 나 기부합니다, 난 그냥 쓸래요 드러내지 않는다면, 케인즈도 동의할 겁니다. 재난 지원금, 소비도, 기부도 다 미덕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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