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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상 대화 중 침방울 8분 이상 떠다닌다”…코로나19 감염 유발 입증 / 이호을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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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통상의 대화에서 나오는 비말, 즉 침방울이 공기 중에 8분 이상 떠다녀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KBS 한국방송 이호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당뇨·소화·신장질환 연구소(NIDDK)와 펜실베이니아대학 공동 연구 결과를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레이저를 이용해 대화 도중 침방울이 얼마나 뿜어져 나오는지 실험을 벌인 결과 1초에 수천 개가 확인됐다.

    앞서 한국 콜센터나 중국의 식당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에어로졸을 통한 확산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는 추가 연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 침방울을 통해 전염된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WP가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닌 대화 중 침방울이 어떻게 생성되고 확산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큰 침방울이 아닌 작은 침방울은 공기 중에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떠 있으며, 작지만 바이러스를 전파할 만큼의 입자 크기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일상 대화에서 퍼질 수 있다는 강력한 정황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크게 얘기할수록 침방울 양도 많아져 이 경우에는 1분간 최소 1천 개의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가 담긴 침방울이 튀어나와 8분 이상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레이저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한 결과 보통 대화에서 나온 침방울이 수십분간 공중에 떠 있었다"며 "제한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더욱 촉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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