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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야구세상 7. MLB처럼? ‘두산도, 롯데도’ 번트 야구 사라진다? / 김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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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KBS 야구세상 7. MLB처럼? ‘두산도, 롯데도’ 번트 야구 사라진다? / 김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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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초미니 시즌,  희생번트 사라질 것

2019년 메이저리그가 기록한 희생번트는 800개가 채 안 된다. 정확히 776개다. 많아 보여도 절대 많지 않은 숫자다.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경기를 하는 일정이다. 동일 지구에서 76경기(4팀×19차전)를 하고 동일 리그 다른 지구 66경기(팀당 6~7차전) 그리고 다른 리그 20경기(팀당 2~4차전)로 구성된다. 봄부터 가을까지 하루하루가 야구인 나라이다. 365일 중 200일 안팎을 한다고 볼 때 776개는 적은 숫자다.

■양대리그 모두 지명타자 도입, 번트 작전 종말 예고

1팀이 1경기에 0.16개, 그러니까 6경기당 1개씩의 희생번트, 쉽게 말하면 1팀이 일주일에 1번 정도 희생번트를 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전체 희생번트의 과반수 정도를 내셔널리그의 투수들, 다시 말해 류현진처럼 내셔널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투수들이 기록한 희생번트 숫자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은 양 리그 모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여 희생번트가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MLB 관계자들은 벌써 2020년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에서 희생번트 작전은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화수분 야구의 실체는 번트 대신 강공?
■ 두산 김태형 감독, 10개 구단 중 희생번트 가장 적어


번트 대신 강공하는 2번 타자도 한국 프로야구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두산은 단 9개의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잘 치는 페르난데스가 2번에 있어서"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했지만, 화수분 야구의 실체를 강공 시대에서 찾을 수도 있다. 이유찬과 국해성, 권민석의 성장을 위해 당장 타격 성적이 떨어질지라도 번트 대신 과감한 강공 작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두산 베어스의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두산 팬에겐 아프게 다가온다.


■최소 희생번트 2위 롯데

최소 희생번트 2위는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다. 허문회 감독은 "감에 의한 작전 선택이 있다"라고 말하지만 최근 번트보다는 강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그러나 허문회 감독 역시 하위 타선의 강공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30일 NC전 9회 김준태는 포수 앞 번트 병살타라는 뼈아픈 기록을 썼다. 허 감독의 작전 지시를 수행 못 한 김준태의 책임일 수도 있지만, 벤치의 번트 작전이 타자를 압박했던 결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그래도 최소 희생번트 2위 허문회 감독의 롯데 야구는 5할 안팎의 성적으로 롯데 팬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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