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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오전 11시쯤 와룡공원 CCTV 포착…전 비서 성추행 고소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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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오전 11시쯤 와룡공원 CCTV 포착…전 비서 성추행 고소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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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오후부터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전 11시쯤 서울 와룡공원에서 모습이 포착됐다고 KBS 한국방송 김진화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밤 10시 반쯤 가진 1차 브리핑에서 박 시장의 행적을 추적하던 도중 와룡공원 주변 CCTV에 모습이 담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방당국과 함께 와룡공원과 팔각정, 국민대입구 등을 기점으로 병력 약 6백 명과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구조견은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을 살피는 한편 병력은 2인 1조로 안전을 확보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밤 사이에 수색에 실패하면 내일 아침엔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띄우고 드론을 활용해서 사각지대를 살필 계획이다.

박 시장에 대한 실종신고는 오늘 오후 5시 17분에 접수됐다.

경찰은 박 시장의 딸이 112에 신고할 당시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꺼진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한편 박 시장의 전 비서 A 씨가 어제(8일)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어제 오후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이 자리에서 비서로 일한 2017년 이후로 수시로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시장이 휴대전화 텔레그램 등을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냈으며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고소인 진술만 받은 상태로 이후 참고인은 물론 박 시장을 소환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박 시장은 오후 4시 40분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 시장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 잇따라 당선돼 10년째 서울시장에 재임 중이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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