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KBS 보도 화면 캡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0시 16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항년70세다.
조 회장의 사인과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 머물며 폐질환 치료를 받아 왔는데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창업주 조중훈 회장의 장남인 조양호 회장은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대한항공 이사의 지위를 상실했고, 회장 직함만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절차를 밝고 있다" 면서 "구체적인 장례 일정, 절차 등은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재계 조양호 회장 별세에 애도 잇따라…“우리 사회에 큰 손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별세한 가운데 재계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잇따랐다고 KBS 한국방송 정연우 기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