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2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확실하게 인지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국민들에게 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8일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김연주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2013년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의 존재를 미리 확인시켰다고 말했다"면서 "'김학의 사건을 몰랐다고 부인했던 황 대표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2013년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속기록과 국회방송 동영상을 보면 황교안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알았다는 기록이 있다"면서 "그런데도 황 대표는 오리발만 내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가 몰랐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면서 "'김학의 사건'은 은폐 축소됐다는 의혹이 있고,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가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 국민들에게 낱낱이 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 윤소하 “황교안, 결백하다면 ‘김학의 특검’ 먼저 주장해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력 의혹'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결백을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특검을 먼저 주장하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