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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매리, ‘정계·재계·학계’ 술접대 성추행 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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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매리, ‘정계·재계·학계’ 술접대 성추행 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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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 화면 캡처>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정·재계와 학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디지털뉴스부 김유라 기자의 26일 자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에서 거주 중인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4월 초 자신이 추행 받은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이매리가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며 "최근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정계와 재계 인사 실명을 거론하며 "드라마에서 불공정행위에 대해 침묵을 강요 압박했다"며 "술 시중을 들라 하고 부모님의 임종을 모독했다"고 밝혔다.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우리에게 잘해야지 웃으며 말했던 당신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악마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웠다"며 "자신들 비리 감추기 위해 협박하고 강요했다. 이를 은폐시키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매리는 2011년 SBS '신기생뎐' 을 촬영하던 중 제작진의 무리한 요구로 부상을 입었고 부당조치까지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카타르에서 거주 중이다.

 

지난 1월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대신 카타르를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매리는 한국이 아닌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큰 상처를 받았을 때 나를 도와준 곳이 바로 카타르"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심신의 큰 상처를 받았을 때 기적처럼 만난 게 카타르였다. 카타르는 제2의 조국"이라고 설명했다.

K스타 김유라 urara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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