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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함께 성숙하는 새해 / 손봉호 KBS 객원해설위원

기사입력 2020.01.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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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이도 나이가 들면 철이 들 듯이 우리 사회도 금년에 좀 더 성숙해야 하겠습니다.

     

    감정, 충동, 욕망을 절제하고 사실에 충실하며 흑백논리와 극단을 피하고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실리를 추구하되 책임을 지는 것이 성숙입니다. 역사는 긴데도 우리는 좀 미숙합니다.

    가장 뒤떨어진 분야는 정치계로 다른 분야 성숙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낮아 역대 최악으로 평가되는 현 국회는 자정능력을 잃어서 시민들이 정비해 야 합니다.

     

    4월 총선에서 이념과 연고에 목매지 않고 당리와 영달 대신 국민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뽑아야 합니다.

     

    사회는 유치한 이념갈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공정하고 냉정한 비판으로 이념 광신자들이 SNS를 통해 확산하는 가짜 뉴스와 감정적인 선동을 추방해야 합니다.

     

    합리적인 실사구시와 균형 잡힌 판단능력은 성숙한 시민의 지표입니다. 부패는 줄어들고 법치의 싹이 트고 있으나 보험사기는 계속 늘어나서 선량한 시민들이 도둑맞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정직하고 공정하되, 불법과 비도덕은 따갑게 비판하고 공분으로 대처해야 성숙한 법치가 정착될 수 있습니다.

    언론계, 교육계, 종교계가 신뢰를 회복하면 모든 분야가 성숙의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경제, 외교, 국방 등도 튼튼해 질 수 있습니다. 새해는 함께 성숙하는 한 해가 되기 바랍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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