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학생들의 순차적인 등교가 오늘(8일)로 마무리 된다고 KBS 한국방송 김용준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 고2와 중3·초1-2학년·유치원생, 지난 3일 고1과 중2·초등학교 3-4학년의 등교에 이어 오늘은 순차 등교 마지막으로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 약 135만 명이 등교한다.

이로써 전국 약 595만 명의 학생이 모두 학교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지난달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을 비롯해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집단 감염사례가 지속됐고, 학원을 통한 학생 확진자도 나오면서 교육 당국은 순차 등교수업 이후에도 학생들이 학교에 한꺼번에 모이지 못하게 지도했다.

실제로 고3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년이 격주나 격일제로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고, 학교마다 전체 3분의 1에서 3분의 2의 학생만 등교해 수업을 받는 등 분산·분리 조치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과거 전쟁 때도 계속됐던 교육의 끈을 코로나19 상황이라고 놓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며,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얻는 것은 교과 수업 외의 다른 가치도 많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지난 5일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전국에 모두 514개교로 집계하고 있다.

또 등교 후 확진된 학생은 학교 내 감염이 아니라 등교 후에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졌거나, 무증상으로 등교했다 학교에서 증상이 발현돼 보건 당국의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학교 밖 감염으로 학교 내 2차 감염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는데다 학원발 감염도 잇따라, 교육부는 학원법을 개정해 방역수칙을 어기는 학원에 대해 최대 폐업 조치까지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3 등교 이후부터 학교 감염이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