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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탄생’ 기다리는 한국여자골프, 4일 국내 개막전

기사입력 2019.04.0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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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KLPGA]

    한국 여자골프 4일 제주서 국내 개막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일부터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상금왕 이정은(22)과 2위 배선우(25)가 미국과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최혜진(20)이다.

    최혜진, 이정은6의 전관왕 대기록 달성할까?

    지난해 신인왕과 대상을 휩쓴 최혜진은 데뷔 2년 차인 올해 국내 여자골프의 여왕으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다.

    특급 신인에서 KLPGA투어 최강자가 될 채비를 마친 최혜진은 "미국으로 간 이정은 선수가 했던 것처럼 투어 2년 차에 6관왕을 이루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혜진의 대항마로는 장타자 김아림(24)과 지난해 다승왕 이소영(22),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 오지현(23) 등이 꼽힌다.

    포스트 최혜진을 꿈꾸는 신인들...신인왕 경쟁 '후끈'

    올 시즌에는 '포스트 최혜진'을 꿈꾸는 대형 신인들이 많다.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2019년 KLPGA 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조아연(19)이다.

    조아연은 중학교 2학년 때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지난해 9월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아연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6위, 한국여자오픈 12위 등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는 실력을 이미 선보였다.

    시드전을 1위로 통과해 KLPGA 투어에 올라온 조아연은 정규 투어 데뷔전인 효성 챔피언십에 공동 6위에 오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조아연은 "올 시즌 목표는 2승 이상을 올려서 신인왕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소속팀 발대식에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조아연과 함께 이번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는 박현경(19)이다.


    박현경은 2016년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7년에는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에서 나흘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해 아마추어 역대 72홀 최소타 기록을 다시 썼다.

    프로데뷔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첫날 깜짝 공동 선두에 오른 박현경은 신인 라이벌 조아연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아연, 박현경과 치열하게 신인왕 경쟁을 펼칠 선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임희정(19)이다.

    임희정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프로데뷔전인 효성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2부인 드림 투어에서 상금왕 레이스를 벌인 2018년 드림 투어 상금왕 이승연(21)과 이가연(20)도 신인왕 경쟁에 가세할 후보로 손색이 없다.

    어느 해보다 신인들의 뜨거운 열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화수분' 한국 여자골프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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