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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정관계 연루 의혹 공방 가열…진실 밝혀야 / 김환주 KBS 해설위원

기사입력 2020.10.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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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이 정국의 중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관심의 촛점도 금융사기에서 정관계 연루 의혹으로 옮겨가는 조짐입니다.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면서 국정감사의 최대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진실공방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우선 라임사건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법정 증언입니다. 제 3자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집니다. 강 전 수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김 전 회장을 위증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의 경영진 대응 문건을 둘러싼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이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있고, 펀드 설정과 운용 과정에도 관여돼 있다, 또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장관은 문건작성자들이 금감원조사 등에 대비해 허위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국민의 힘은 이번 사건은 권력형 비리라면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당지도부와 법무장관이 검찰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금융사기라고 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야당의 허위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으로 줄잡아 5천여 명이 1조 5천억원 대의 피해를 봤습니다. 진상규명의 책임이 막중한데 정작 검찰수사에 대한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늑장수사부터, 최근에야 검찰총장이 보고를 받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습니다.

     

    검찰은 이런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검찰에게만 진상규명을 맡겨놔선 안된다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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