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매출 감소 등으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KBS 한국방송 이세중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을 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우선 자영업자의 65.4%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63.6%는 순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감소도 예상했다.
특히, 경영상 어려움으로 응답자의 40.8%는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가 28.2%로 가장 많았고,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이 17.8%,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17.5% 등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는 답이 65.2%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32.8%는 직원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30.7%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를 꼽았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영업시간 제한으로 매출 개선 한계 22.9%,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매입비 부담 12%, 금리 상승·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 10.1%,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 9.8% 순이었다.
원하는 정부 지원책으로는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가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 14.1%, 영업 손실 보상 확대 13.3%,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 11.3% 등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보통 연초에는 설 명절, 졸업, 입학과 같은 대목으로 기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올해도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