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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통합의 정치’ 해법 찾아야 / 김환주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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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통합의 정치’ 해법 찾아야 / 김환주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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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 화면 캡처>

 

개혁을 촉구하는 주말집회가 내일(12일) 서초동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틀 전에는 조국 법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가을을 맞은 주말과 휴일, 광장은 결실의 계절을 즐기는 한마당이 돼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민심이 충돌하는 현장이 됐습니다. 언제 마침표를 찍을지 쉽게 가늠할 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광장의 여론을 수렴해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정치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거슬리는 말에는 귀를 닫은 채 날선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광장에 나가지 않는 국민들의 심중을 헤아리는 일은 우리 정치권에 기대조차 할 수 없다는 탄식이 나오고 .

 

반환점을 돈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도 조국 장관을 둘러싼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행정부의 국정수행을 감시, 감독한다는 본령은 뒷전으로 밀린 채 조롱과 막말, 심지어는 욕설도 횡행해 파행으로 치닫기까지 합니다. 국정감사는 의정활동의 꽃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지경입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다섯 개 정당 대표는 정치협상회의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첫 회의 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을 만큼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장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광장의 여론을 대의기관이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면 분열과 대립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광장의 국민들에게 해결 할테니 지켜봐달라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 불신이 가중되면 거리와 광장으로 나가는 국민들을 말릴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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