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지난 대선에 나섰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6월 1일 지방선거 때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맞붙는 건 아니지만 사실상 구심점이 되어 수도권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되면서, '미니 대선급'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6.1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지난 대선 석패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선거에 나서는 겁니다.
민주당 비대위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이었습니다.
계양을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했던 곳으로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 우세였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계양을에 출마를 하고 동시에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오늘 비대위가 결정을 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는 민주당 현 지역위원장인 김병관 전 의원이 공천됐는데 이 지역에,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등이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했는데 역시 이를 수용한 셈입니다.
분당갑은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전 의원 지역구로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우세였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저는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제 몸을 던질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을 시켜서..."]
다만 윤석열 당선인의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곳이어서 국민의힘은 단수 공천과 경선 가능성, 모두 열어두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전직 대선 주자들의 출마 선언에 "소모적인 정쟁과 진영 대결로 치달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경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