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목)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쇄신안을 놓고 빚어진 민주당 지도부 내 갈등이 일단락 됐다고 KBS 한국방송 이지윤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동 따르면 민주당은 28일 저녁 긴급 비대위 간담회를 열고 2시간 가량 논의를 진행한 끝에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원, 민주당 후보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모든 비대위원들이 여러 본인들의 의견을 흉금없이 얘기했다"며 "분명하게 오늘로 여러 문제를 매듭지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런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인식을 하고 오늘부터 비대위는 당면한 지선 승리와 당의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 혁신 약속을 이행하는 데 모두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라는 다섯 가지 쇄신 방향에 대해 비대위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해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쇄신 방향은 앞서 박 위원장이 대국민 호소문에서 발표한 다섯가지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다.
다만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박 위원장이 언급했던 '86세대 용퇴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후보들이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딱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는 비대위의 간절한 부탁 말씀도 있었다"며 "남은 지방선거일까지 민주당 비대위는 한마음 한뜻으로 전국의 민주당 후보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