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KBS 최장수 프로그램을 이끌던 국민 MC 송해 씨가 8일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이다.
아래 사진은 이보길 한국방송신문협회 회장(오른쪽)이 서울 종로 낙원상가 인근에서 생전의 송해 선생과 함께 핸드폰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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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 씨가 8일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송해(본명 송복희) 씨는 올해 들어 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아산병원 등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송해 씨는 최근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해 왔고, 지난 5일 2년여 만에 개재된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에도 불참했다.
송해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다.
'바다 해'자를 예명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에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아 34년 동안 방송을 이끌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현재 서울 종로구 송해길 입구에 고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송해길’은 종로2가 육의전빌딩부터 낙원상가에 이르는 240m 구간이다.
서울 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송해 씨 동상과 거리 곳곳에 그의 캐리커쳐를 볼 수 있다.
부인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도 송해공원이 조성됐고, 지난해 12월엔 송해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부인 석옥이 씨는 2018년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회장 엄영수)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이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