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대식 기자 =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각 6월 10일 오전,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포용성장, 한반도 및 유럽 안보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 사진 = 청와대>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핀란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공조 방안과 양국 실질협력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병도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EU의장국을 맡는 핀란드의 지지를 요청했다.니니스퇴 대통령은 과거 냉전시대 동서진영간 긴장완화에 기여했던 '헬싱키프로세스'를 주도했던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문 대통령은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스타트업 선도 국가인 핀란드와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하고, 해외 인재의 핀란드 유학과 창업, 취업을 지원하는 인재 교류 협력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부산-헬싱키간 주3회 직항 노선을 내년 3월부터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남권 주민들이 인천공항에 오지 않고도 김해공항에서 유럽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인천-헬싱키간 주 7회 직항 노선만 운영돼 왔다.정상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은 핀란드 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방문한 뒤 니니스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다음날 11일은 안티 린네 신임 총리와 회담하고, 국립묘지 헌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 뒤 두 번째 순방국인 노르웨이의 오슬로로 향한다.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오슬로 포럼과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인데, 비핵화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