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KBS 보도 화면 캡처>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천렵질'이라고 표현한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병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고 대변인은 이날 10일 한-핀란드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 자리에서, 한국당의 '천렵질' 논평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어젯밤부터 참 많은 고민을 했다"며 "대변인은 자신이 대변하는 곳을 대신 말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자신도 말 한 마디를 신중히 선정하고 기자들 앞에 나선다"며 "그 분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의) 모든 해외 순방은 아침 일찍부터 밤 10시, 11시까지 진행되고, 숨 쉴 틈 없이 돌아간다"면서 "그 분도 청와대 대변인이셨고, 순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만 말씀드리겠다"는 말로 입장 설명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