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KBS 보도 화면 캡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하자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KBS 한국방송 최창봉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고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다"며 "유가족과 친지 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47년간 내조한 배우자이자, 민주화 동지를 넘어 스스로가 민주화의 큰 나무로 무성히 잎을 피워낸 민주화 운동가"라며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사무친 그리움을 풀고 헤어짐 없는 영원한 곳에서 한결같이 아름답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정치적 여정에 동행하기 전부터 우리나라 여성운동가의 효시로서 깊은 족적을 남기셨고, 여성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여성 정책에 앞장선 여성운동의 선각자"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성평등, 민주주의, 평화로 상징되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어가겠다"며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