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사진 =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직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KBS 한국방송 송락규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국회 파행 과정과 이유를 되짚어 보면 불화와 정쟁 한가운데에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파당 정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날치기 패스트트랙 지정도 결국 공수처에 대한 청와대의 지나친 욕심이 화근이었으며, 문 대통령의 아집과 오기가 의회민주주의를 방해하고 있다"며 "민생 국회의 대표적인 반대자는 바로 문 대통령으로서 대통령의 야당 공격이 줄어들수록 국회 문은 그만큼 빨리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제 문 대통령이 6.10 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정치인에게 좋은 말보다 중요한 건 맞는 말, 옳은 말"이라며 "듣기 그럴듯한 좋은 말로 포장된 왜곡과 선동이야말로 민주주의 타락시키는 위험한 정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서해 영웅들의 가족들을 초청해 북한 김정은 사진을 보여주고 호국영령들 앞에서 북한 정권 요직 인물을 치켜세웠다"며 "틀린 행동이고, 국민에게 아픔을 주고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말로서 순방에서 귀국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바로 사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