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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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가운데, 북한은 이 미사일이 전술핵 공격수단인 600mm 방사포라고 주장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희용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600mm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km와 337km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해당 방사포에 대해 “우리 군대의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무기체계로서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말 진행된 증정식 행사에서 국방과학원과 핵무기연구소는 방사포탄의 위력에 대하여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는 확고한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전술핵공격수단인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오늘의 사격훈련을 통하여 공중우세를 자고자대(自高自大)하는 미국, 남조선 연합공군역량에 대한 인민군대의 철저한 억제 준비 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어제 한미연합공군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임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통신은 통상적으로 무력 도발 이튿날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관행과 달리, 이날 20일 미사일 발사 1시간 17분만인 8시 17분에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이 20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이수민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합참은 "오늘 오전 7시쯤부터 7시 11분쯤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두 미사일은 각각 390여km, 34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8일 오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1발을 쏜 지 이틀 만이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