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KBS 보도 화면 캡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공정경제를 먼저하고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두 가지가 "동시에 중요하고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홍성희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정책실장은 25일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하며, "(직전) 직책이 공정거래위원장이라서 공정경제가 주 업무였지만 공정경제 정책만으로 한국경제가 필요로 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경제정책의 기본 축인 3가지 요소(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선순환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때, 의도한 성과가 나올 거라고 하는 것이 저의 확신"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자신은 경제학자인 만큼 "선험적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시장 경제주체에게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기 위해 일관성을 가져야 하지만 그때그때 경제환경에 따라서 정책 내용을 보완하고 우선 순위를 조정하는 것 역시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인텔의 공동 창업자 앤디 그로브 자서전에서 '성공이 자만을 낳고 자만은 실패를 낳는다'는 구절을 언급하며, "일관성을 강조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정책을 보완하는 게 경제정책의 핵심 요소라는 걸 잊은 적이 없다. 정책실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도 했다.
김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 핵심 정책의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답변하기가 적절치 않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의 내용, 그 각각의 과제들과 성과, 평가는 제가 따로 한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임명 이후 자신의 첫 번째 지시사항이 정책 이해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라는 것이었다며, "정부가 국민, 언론과 소통하는 모습 보이도록 최선 노력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