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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취임하고 처음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야는 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조공외교다, 반일 선동이다...
서로 날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취임 인사차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았습니다.
대선 당시 설전을 주고받았지만, 민생을 위해 협력할 건 협력하자며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적인 문제에서는 늘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통 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들을 신속하게 입법할 건 입법하고 정책으로 만들건 만들어서."]
양당 대표가 손을 맞잡았던 바로 그 시간,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항의 방문에 나섰습니다.
강제동원 해법은 '대일 항복 선언'이다, 윤 대통령의 방일은 '조공 외교'나 다름없다고 성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피해국이 나서서 간도 쓸개도 다 내주며 손을 내밀고 적반하장으로 가해국이 오히려 큰 소리치는 참담한 상황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자회견에선 윤 대통령을 '윤석열 씨'로 지칭하고 조선총독이냐고 묻는 등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또다시 '죽창가'를 부르며 편 가르기를 시도한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을 '씨'로 호칭한 것을 두고도 반일 선동을 위해 대통령에게마저 막말을 일삼는다고 규탄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의 무책임한 반일 선동, 죽창가 타령은 '과거의 늪'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망국적 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귀국 다음 날, 당력을 총동원한 대규모 규탄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는 첨예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유지연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