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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보여줬다가…한국당 행사 일파만파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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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엉덩이 보여줬다가…한국당 행사 일파만파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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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 화면 캡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1995년 상영작 브레이브 하트.

멜깁슨, 소피마르소 주연의 이 영화는 중세 시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간 전쟁을 소재로 했는데, 중간에 보면 스코틀랜드 병사들이 잉글랜드 병사들을 향해 엉덩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상대방에게 엉덩이를 노출하는 행위, 영어로 '무닝(mooning)'이라고 합니다.

영미권 사회에서 가끔 볼 수 있는데 주로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비하할 때, 혹은 정치적 의미를 담아 저항할 때 사용합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문'(moon)은 18세기부터 엉덩이의 모양을 일컫는 은유로 쓰였습니다.

이처럼 신체 부위 중에서도 유독 엉덩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논란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며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도 엉덩이 노출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번엔 한 정당의 공식 행사에서 문제가 됐습니다.

잠시 보시겠습니다.

무대에 오른 자유한국당의 여성 당원들이 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춤을 춥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달이 난 건 이 때부터, 분위기가 무르익자 뒷줄에 있던 여성 당원 5명이 앞으로 나와 바지를 내립니다.

속바지에 크게 쓰인 '한.국.당.승.리' 관객을 향해 엉덩이를 흔듭니다.

이어 약속한 안무인지 신발을 한 짝 씩 객석으로 날립니다.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 당 대표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26일 : "오늘 한 거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을 계속 해가지고 정말 멋진 자유한국당 공연단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보신 것처럼 이번 행사 사실 민 엉덩이를 노출한 건 아니고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저항의 의미를 담은 것도 아니어서 서양식 '무닝'으로 보긴 힘듭니다.

문제는 장소와 시기입니다.

엉덩이 춤이 펼쳐진 무대는 여성 당원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1야당의 공식 행사장이었습니다.

황교안 당 대표를 비롯해 첫 여성 원내대표인 나경원 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회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두고도 80여일째 공전 중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당은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이었다" "행사 취지는 여성 인재 영입"임을 강조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경솔하고 천박한 제1야당의 수준. 매일매일이 놀랍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 "정말 두 눈 뜨고 보기에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민망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여성 지지자 비하 발언을 거론하며 "그 지도부에 그 당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서조차 "울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울고 싶다" "낯 뜨거운 춤 춘다고 여성친화형 정당이 되냐"고 반문했습니다.

최근 들어 자유한국당에선 부적절한 언행이 자주 구설에 오릅니다.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 하자고 한 발언엔 내란죄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20만건이 쏟아졌고, 당 대변인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 전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걸레질한다"고 표현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되풀이되는 제1야당의 자충수에 여당에서는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요즘 한국당의 실언과 실수가 부쩍 잦아졌습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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