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고 KBS 한국방송 신지혜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국민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고 덧붙였다.
잼버리 대회 수습에 참여한 당사자들을 격려하며 여야의 책임 공방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회가 마무리된 만큼 성찰의 시간은 별도로 갖겠다”면서도 “오늘 이 자리에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헌신적 지원과 협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태풍 ‘카눈’ 북상을 앞두고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종교계, 민간기업들이 나서서 참가자 전원을 새만금에서 무사히 대피시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마지막 일정인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대해서도 수송 담당 버스 기사와 현장 요원, 출연진, 방송관계자들을 언급하며 “여러분들의 헌신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가능을 넘어 성공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했다.
한 총리는 다만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은 소중하지만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남겨준 과제에 대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6년간 예산 1,100억여 원을 투입하고도 대회 준비가 미흡했던 원인에 대해 감사원 감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 대통령실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