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KBS 보도 화면 캡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합의로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서 물러나게된 정의당심상정 의원이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기 위한 한국당의 집요한 떼쓰기가 관철된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심상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한국당이 '심상정 위원장 교체'를 집요하게 요구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위원장 교체 합의 이전에 정의당과 사전협의를 먼저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어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앞으로 여야4당 공조는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111석의 거대 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려고 80여일 거리를 헤맸단 말인가"라며 "진짜 참 못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임위원장 본인과 아무 논의도 없이, 해당 위원장을 배출한 정당과 아무 상의도 없이 교섭단체 간에 위원장 교체를 쉽사리 결정하는 것은 민의의 전당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정개특위 안에서 합의된 내용을 무력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마디로 굴욕적인 합의"라며 "단 한마디의 사전 교감이나 논의도 없이 3당 교섭단체끼리 결정한 것은 배신의 정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