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KBS 보도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 DMZ에서 만나고 싶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북한이 공식 제의를 받지는 못했지만 응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김영은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북미 정상회동이 성사된다면 두 정상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 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 제1부상의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의사를 밝힌 지 5시간 15분 만에 발표됐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미국이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북한에 공식 만남을 제안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성장 본부장은 내일(30일) DMZ에서의 북미 회동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북미 정상이 만나면 북미 실무 협상 재개와 3차 정상회담 조기 개최 등의 논의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