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며 "두렵지만 매우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 홍성희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은 귀국 전 트위터에 '오사카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부터 서로 믿고 격려하며 지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당사자들 간의 대화만큼 다자간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의 동의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의 발전에 이득이 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리라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서독 통일 과정에서 당시 서독 헬무트 콜 총리는 통일된 독일이 유럽 발전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부지런히 설파했다"며, 한국도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외교는 평화를 완성해가는 길이면서 동시에 완성된 평화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길"이라며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의 적극적 지지가 더해진다면 우리의 평화는 좀 더 빠르게 올 것"이라며 "일본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