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모두 언제 어디서나 필수의료를 보장받으려면 인력부터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과 관련해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필수의료 혁신회의를 위해 충북대에서 국립대병원장들과 자리한 윤석열 대통령.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과 의료가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인력 확충, 즉 의대 정원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입니다."]
최근 구체적 숫자까지 거론됐던 증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는데, 의료단체 반발 속 체계적인 근거 마련과 설득이 필요하다는 판단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17년째 3천58명에 묶여있는 의대 정원.
급격한 고령화로 2050년엔 2만명 안팎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의사 수를 늘리는 건 '민생 정책'으로 판단해, 반대가 있더라도 추진하겠단 뜻은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 보고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더 소통을 하려고 합니다마는 소통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추진하면서 소통을 해야 합니다."]
동시에 의료 단체의 오랜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필수의료 분야의 수가 인상을 위해 재정을 투입하고,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은 완화하겠다고 강조하며,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의료진이 구속됐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왜 소아과에, 필수 진료 부문에 의사가 부족하냐, 저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대목동병원 사태 같은 것이 작용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엔 파업 등으로 대응하겠다던 대한의사협회, "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지원 방안 보완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여현수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