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최근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대중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 다른 교통카드를 선보이면서 혼란도 우려되는데요.
일단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면서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한 달에 6만 2천 원을 내면 서울 시내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국내 최초의 무제한 교통권으로 오는 27일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는 5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15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서민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카드마다 혜택이 다르다 보니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양재혁/서울시 금천구 : "(기후동행카드가) 지하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듣긴 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거랑 어떤게 크게 금전적으로 이득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시민들은 어떤 카드가 가장 유리할지 개개인의 이동 경로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김서연/경기도 의정부시 : "어떤 게 더 제가 사용하는 패턴이랑 맞는지 한번 비교해 보고 사용할 것 같아요."]
시민 혼란 우려가 나오자 국토부와 수도권 자치 단체장들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처럼 장기적으로는 통합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끊임없는 통합 노력을 기울여서/혼란을 최소화 해 나가는 노력은 계속해서 기울여 나가겠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시스템이 다른만큼 완전한 통합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현모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