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 7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미국, 중국, 아세안 등 3대 주력 시장을 다지는 동시에 유럽, 중동 등 전략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고 KBS 한국방송 게현우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안덕근 장관이 주재하고 10대 수출권역 산업부 상무관과 코트라 해외무역관 지역본부장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세계시장 전략회의’를 열었다.
안덕근 산업통산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작년 10월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해 동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수출은 플러스를 넘어 역대 최대 수출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달성해 우리 경제의 새 성장 돌파구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력 시장에서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 입지 강화, 전략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수출·수주 총력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이 원팀으로 움직여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도 안방처럼 누비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회의에서 올해 수출 목표를 작년보다 10.8% 늘린 7,01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역대 최고 액수다.
주력 시장인 북미, 중국, 아세안으로의 수출 목표는 각각 1,387억 달러(10.7%), 1,878억 달러(10.3%), 1,540억 달러(12.8%)로 잡혔다.
정부는 한국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주력 시장에서 공급망 재편, 산업구조·소비시장 세분화 등 전방위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출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전 세계 129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으로 수출 관계 기관의 해외네트워크를 결집하는 ‘하나의 지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무역금융 355조 원과 수출 마케팅 약 1조 원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통상 네트워크 확대, 해외 전시회 참가 확대 등 수출 유망 품목 지원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가 작년 10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돌아서 ‘수출 우상향’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