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대 증원 절차에 속도를 내고 의대 정원을 대학별로 배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1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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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24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결성한 비상대책위원회.
어제 저녁 서울대 등 20곳이 참여한 회의 결과, 25일부터 대학별 일정에 맞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관련해 설문이 완료된 16곳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은 "사직서를 내더라도 각 병원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전인 22일에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교수 집단행동을 예고한 25일은 정부로부터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기한 내 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25일 이후 면허가 정지됩니다.
각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결의한 가운데,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교수들도 "사태 악화 시 진료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대 증원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천 명 늘어난 정원을 배분하기 위한 배정심사위 첫 회의를 어제 열고 실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병왕/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비수도권에 집중 배정이 필요하다, 그런 것들이 감안이 돼서 구체적인 논의는 아마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심사위는 대학별 희망 인원과 제출 자료 등을 검토해 이르면 이달 말 정원 배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형주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